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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주식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 2) 조세 칼디뇨

반도체 업계에서 테슬라 투자자로

조세 칼디뇨(Jose Caldino)는 오랜 기간 반도체 업계에서 일해 온 엔지니어 출신 투자자이다. 30년 가까이 아날로그 디바이스(Analog Devices), AMD, IBM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했던 그는 테슬라(Tesla)에 대한 투자로 새로운 길을 열었다.

그는 2010년경 처음으로 테슬라를 접했다. 당시 근무하던 회사의 한 동료가 테슬라 로드스터를 소유하고 있었고, 이를 직접 보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이때는 테슬라에 큰 관심을 갖지는 않았다. 이후 수십 년간 꾸준히 투자 활동을 해왔으나, 특별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2013년 새로운 직장을 얻으면서 재정적으로 여유가 생겼고, 본격적으로 주식 시장에서 장기적인 전략을 세우기 시작했다.

테슬라에 대한 확신

칼디뇨가 본격적으로 테슬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2014년이었다. 그는 주식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커뮤니티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유명 투자 정보 사이트인 '모틀리 풀(Motley Fool)'에 가입했다. 그리고 여기서 테슬라에 대한 분석을 접하며 깊이 있는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특히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여러 전문가의 의견에 주목했다. ‘하이퍼체인지(HyperChange)’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갈릴레오 러셀(Galileo Russell)과 ‘밸류 애널리스트(Value Analyst)’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야민 자다바르(Yamin Zadehbar) 등의 분석가들이 그의 투자 결정을 도왔다.

또한, 2017년에 공개된 토니 세바(Tony Seba)의 연구 보고서인 ‘RethinkX’를 읽고 나서, 그는 테슬라가 단순한 자동차 기업이 아니라, 인공지능(AI), 배터리 기술, 그리고 자율주행을 아우르는 거대한 미래 산업을 이끌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공격적인 투자와 성공

칼디뇨는 2014년 아내의 개인 연금 계좌(Roth IRA)에서 테슬라 주식을 처음으로 매입했다. 이후 그는 점점 테슬라의 비중을 높이며 2017년에는 그의 전체 포트폴리오의 43%가 테슬라 주식으로 채워졌다.

2018년 말, 그는 837주를 보유하고 있었고, 2019년에는 1,000주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뿐만 아니라, 장기 투자 옵션(LEAPS, Long-Term Equity Anticipation Securities)을 활용하여 ‘시뮬레이션 롱 포지션(Synthetic Long Position)’ 전략을 적극 활용했다. 이는 콜옵션을 매수하고 푸트옵션을 매도하여 주가가 상승할 때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그는 테슬라의 주식을 꾸준히 늘려갔고, 마침내 10,000주 이상을 보유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현재 그는 1,000만 달러(약 130억 원) 이상의 테슬라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500만 달러(약 65억 원)를 현금으로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에 대한 깊은 신뢰

칼디뇨는 테슬라의 사업 모델과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경영 철학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 그는 “테슬라는 단순한 전기차 기업이 아니다. 테슬라는 인공지능과 로봇택시, 에너지 시장까지 장악할 수 있는 거대한 혁신 기업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테슬라의 목표가 단순히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전체 ‘운송 시장’을 차지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테슬라는 ‘최고의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통해 자동차 산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배터리, 에너지 시장까지 혁신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장기 투자자로서의 철학

칼디뇨는 오랫동안 투자자로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 하지만 그는 테슬라를 통해 장기 투자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는 주식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매출 성장’을 꼽는다.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보유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그는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 떨어질 때도 있었지만, 나는 흔들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테슬라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미래 산업을 이끌 회사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결론: 테슬라는 이제 시작이다

조세 칼디뇨의 테슬라 투자 성공 사례는 단순한 운이 아니라, 철저한 연구와 신념을 바탕으로 한 장기 투자 전략의 결과이다. 그는 테슬라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현재는 단지 그 시작에 불과하다고 믿는다.

그는 현재도 테슬라 주식을 팔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더 많은 주식을 매입할 기회를 찾고 있다. “테슬라는 이제 막 성장의 시작점에 서 있다. 나는 여전히 테슬라의 미래를 믿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투자할 것이다”라는 그의 말에서, 투자자로서의 강한 신념과 확신을 엿볼 수 있다.

칼디뇨의 이야기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그것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않는 확신’, ‘철저한 연구와 분석’, 그리고 ‘미래를 보는 시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그의 성공은 우리에게 장기 투자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