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리 블로그
경제적 자유를 위한 투자와 재테크 정보를 공유합니다.
B.BITCOIN 비트코인(가상화폐) T.TSLA 테슬라(미국주식) S.SEOUL 서울(부동산)

AI 반도체산업의 현재와 미래 - NVIDA 젠슨황 이야기 1탄

작은 시작, 거대한 비전

1993년, 젠슨 황(Jensen Huang), 크리스 말라초프스키(Chris Malachowsky), 커티스 프리엠(Curtis Priem) 세 명의 엔지니어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식당에서 모였습니다. 그들의 목표는 단 하나, "PC를 어떻게 더 강력하게 만들 것인가?"였습니다.

당시 PC는 단순한 텍스트 기반 컴퓨터였으며, 멀티미디어와 그래픽 기능이 거의 없었습니다. 세 공동 창업자는 3D 그래픽 카드가 PC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 확신하고, 그래픽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엔비디아(NVIDIA)를 창업했습니다.

그러나 첫 제품인 NV1 그래픽 카드는 처참한 실패를 기록했습니다. 제품은 강력했지만 시장이 원하지 않는 기능까지 포함되어 있었고, 소비자들은 가격 대비 성능이 좋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게다가 주요 파트너였던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가 25만 개의 NV1을 반품하면서 엔비디아는 파산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와 과감한 결단

이 위기 속에서 엔비디아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했습니다. 당시 비디오 게임 기업인 세가(Sega)와 계약을 맺고 새로운 그래픽 칩 NV2를 개발 중이었지만, 젠슨 황은 "우리의 아키텍처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세가를 직접 찾아가 계약을 파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그래픽 칩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당시 세가는 이를 받아들이며, 엔비디아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아도 개발비를 지급했습니다. 이 자금 덕분에 엔비디아는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의 그래픽 칩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1997년 엔비디아는 RIVA 128을 출시하며 그래픽 칩 시장의 선두 주자로 떠올랐고, 1999년에는 세계 최초의 GPU(그래픽 처리 장치)인 GeForce 256을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드디어 반도체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게임에서 AI로: 역사적 전환점

2000년대 후반, 엔비디아는 게임 산업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PC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습니다. 당시 AI 연구자들은 뉴럴 네트워크 훈련을 위해 엔비디아의 GPU를 활용하기 시작했고, 젠슨 황은 이를 중요한 기회로 인식했습니다.

2006년, 엔비디아는 CUDA(Compute Unified Device Architecture) 를 발표했습니다. 이는 GPU를 단순한 그래픽 렌더링 장치에서 범용 컴퓨팅(GPGPU) 플랫폼으로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기술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AI 시장은 아직 미미했으며, 많은 투자자들은 이 방향성이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알렉스넷(AlexNet) 이라는 딥러닝 모델이 엔비디아 GPU를 사용하여 컴퓨터 비전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내면서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AI 연구자들은 엔비디아 GPU를 필수적인 도구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엔비디아는 AI 혁명의 중심 기업으로 부상했습니다.


챗GPT와 엔비디아의 AI 패권

2022년 11월,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 가 출시되었습니다. 단 5일 만에 100만 명의 사용자가 가입하며,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었습니다. 이 모든 AI 모델의 뒤에는 엔비디아의 GPU가 있었습니다.

현재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 가치는 1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는 게임 부문 매출을 초과하며 AI 혁신 기업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젠슨 황은 AI를 넘어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기후 시뮬레이션,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미래는 단순한 GPU 제조업체가 아닌, AI 및 데이터 중심 컴퓨팅의 핵심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30년 동안 쌓아온 ‘하룻밤의 성공’

젠슨 황은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하룻밤 사이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 성공은 30년 동안 준비한 것이다.”

스타트업 CEO로서 그는 위험을 감수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였습니다.

지금 엔비디아는 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았고, 앞으로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범용 인공지능), 메타버스, 로봇 공학, 자율주행 등의 영역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것입니다.

과연 엔비디아는 AI 시대의 중심에서 얼마나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까요?
그들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됩니다.


마무리하며…

엔비디아의 성공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위험을 감수한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의 결과였습니다.

젠슨 황의 리더십, GPU의 AI 확장, 그리고 엔비디아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가 결국 세계를 바꾸었습니다.

AI와 반도체 산업의 미래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부터 엔비디아의 행보를 주목해야 합니다.
미래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