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테슬라의 향후 5년간 이익 증가율이 1,000%에 이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기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전망인 28%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 수치입니다. 단순한 낙관적 예측이 아니라, 테슬라 내부에서 설정한 목표와 실행 계획에 기반한 수치라고 합니다.
머스크는 이 같은 성장이 "엄청난 실행력(outstanding execution)"을 필요로 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같은 이익 성장은 테슬라의 기업 가치 상승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머스크가 말하는 "1,000% 이익 증가"는 정말 실현 가능할까요?
1. 테슬라의 향후 5년간 성장 전망
테슬라가 향후 5년간 이익을 10배 성장시키려면, 매우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다음과 같은 핵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① 로보택시(Robotaxi) 사업
- 2025년 6월, 미국 오스틴(Austin)에서 첫 로보택시 서비스 출시 예정
- 기존 차량과 완전히 차별화된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 자동차 판매보다 서비스 기반 매출(구독 모델, 자율주행 요금 등)로 수익을 극대화
② 저가형 전기차 출시
- 보다 저렴한 전기차 모델이 2025년부터 생산될 예정
- 테슬라의 기존 차량보다 15%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
- 전 세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전략
③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 대량 생산
- 테슬라는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 '옵티머스' 로봇을 개발 중
- 빠르게 생산을 확대해 기업 및 가정용 시장을 공략
- 미래 산업에서 로봇이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
④ AI 기술과 반도체 경쟁력 강화
- 테슬라는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빠르게 확장 중
- 자회사 xAI를 통해 AI 기술을 강화
- 자율주행, 로보택시, 로봇 분야에서 AI가 필수적인 요소
2. 월가의 테슬라 평가: 5년 후 시가총액 2.3조 달러?
월가의 대표적인 애널리스트인 개리 블랙(Gary Black)은 만약 테슬라가 머스크의 예상대로 이익을 10배 증가시킨다면, 테슬라 주식의 적정 가치는 주당 714달러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현재의 시가총액 대비 약 2.3조 달러(한화 약 3,0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최근 보고서에서 테슬라를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최고의 투자 종목(Top Pick)"으로 선정했습니다.
모건스탠리의 테슬라 주가 목표:
- 기본 목표 주가: 430달러
- 강세(불) 시나리오: 800달러
- 시가총액 2.3조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음
특히, 모건스탠리는 테슬라를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니라 "AI 및 로보틱스 기업"으로 보고 있으며,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보다 훨씬 큰 성장 가능성을 지닌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3. 테슬라 주가, 현재 저평가된 상태일까?
현재 테슬라 주식은 올해 들어 30%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테슬라가 앞으로 5년 내에 로보택시, 저가형 전기차, 휴머노이드 로봇 등의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면, 지금의 주가 하락은 장기 투자자들에게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전기차 시장에서의 일시적인 판매 부진 역시 테슬라의 장기 성장 전망을 뒤흔들 요소는 아니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유럽과 일부 시장에서 판매량이 감소한 이유는 단순한 시장 침체가 아니라, 모델 Y의 리프레시 모델 출시를 앞둔 과도기적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4. 테슬라의 가장 큰 경쟁력: 실행력(Execution)
머스크는 테슬라가 10배 성장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강력한 실행력(outstanding execution)"을 꼽았습니다.
과거에도 테슬라는 불가능해 보이던 목표를 달성해 왔습니다.
- 모델 3의 대량 생산: 많은 애널리스트가 실패할 것이라 했지만 성공
-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개발: 꾸준히 개선하며 상용화 단계 진입
- 기가팩토리(Gigafactory) 확장: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직접 수행하며 경쟁력 확보
이번에도 머스크가 목표로 한 "이익 10배 성장"이 단순한 허황된 구상이 아니라, 실제로 전략적으로 준비된 목표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습니다.
5. 결론: 테슬라, 지금이 기회일까?
현재 테슬라는 전기차를 넘어 AI와 로보틱스로 확장하는 중입니다.
5년 후, 만약 테슬라가 머스크의 예상대로 이익 10배 증가를 달성한다면,
- 테슬라의 주가는 2~3배 상승할 가능성이 있음
- 시가총액 2조 달러 돌파 가능
- 로보택시, AI, 로봇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을 가능성
물론, 이러한 성장은 엄청난 실행력과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지금 테슬라가 AI와 로보틱스 시장에서 보여주는 성과를 감안하면,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머스크가 제시한 "1,000% 이익 성장", 과연 실현될 수 있을까요?
향후 몇 년간 테슬라의 행보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